2차송환 희망자 서순정

2차 송환 희망자 개별적인 상황을 자세히 서술하는 상세페이지입니다.
서순정

[시] 서순정-서순정 선생님을 추모하며-늦깍이로 나마,.-양희철
   서순정

서순정 선생님을 추모하며

 

늦깍이로 나마,.

 

역사의 소용돌이

이 또한 사람이 저지르고

화입어 참혹 겪음도 사람의 짓

불쌍이 여길 신의 존재는 없는 것

스스로 소용돌이 헤쳐 나와

대견스런 어제였노라

자찬함도 주체인 인간, 사람이니까

 

숱한 고비 헤쳐 넘을 때마다

이대로는 안된다

분열책동 단선에 단독정부 세우려는

미제와 앞잡이들 이들과 싸움 있어

예치시킬데 없는 목숨하나 걸고

결연히 조국 해방전선에 나섰다

그 이름 서순정

 

일제를 미워했던 그 때

미제가 대신할 줄이야

일제보다 악독한 양키미제

4.3을 일으켜

무자비한 학살만행

여수의 14연대 의로운 의거

내 민족에게 총을 겨눌 수 없다

빌미로 그냥 스치고 지나칠까

여기 무고한 시민에게 학살이 자행되니

당신 서순정의 애민애국의 기상이 발동

깃발 높이 들고 봉기군 영접했노라시던

서순정 선생님!

당신께서는 9.28 후퇴시기

모후산으로 입산 빨치산되시니

당의 행정을 차질없이 하시고

도당학교에 입학

철학과 정치경제학을 더하여

사적유물론을 섭렵하셨고

20세기의 정세변화를 시기에 맞게

해방 전후 나라의 변화될 모습까지

익히셨던 서순정 선생님이시여

 

산속에서만 생활일 순 없는 법

미제와 대결

이 대결을 승리에로 이끌지니

결의다지고 용맹 더 했겠다

조계산유격대 부대장으로

조국과 인민의 명운 지켜내시려

분투 그 치열한 투쟁하시다

중과부적인가, 19543월은

다시 동결되는 날, 치욕의 날이어라

빨치산의 용맹 여기서 끝맺는가

뒤치다보니 사형에서 무기징역

사람이 사는 꼴이랴

짐승도 이 아닌데

4.19 감형에 출소하고 살다보니

치욕은 주렁주렁, 그 중에 세자녀 올곧아라

200092

신념의 고향 가겠구나 했는데

식구의 만류 떨칠 길 몰라라, !

이렇게 살다 가는 나를

불쌍히 여기지 마시게나 하며 가신 님

통일되는 날에 불러 깨우리라

서순정 동지시여!

영면하소서

 

 

- 양희철 시집 <신념의 강자>(신세림출판사)

작성 : repatriation / 2025-08-20 23:34:40